안녕하셔요?
돌아온 쎄-희♥ 인사드리옵니다*
1화를 올리고나니 시작하기 전보다 더 손에 땀이 나고 정신이 혼미해요; 
ㄷㄷㄷ;
 
허나, 한 번 키보드를 두드린 이상
매력발산 + 무한감동 + 쏠쏠재미를 보여드려야지요올-
오호호호호호호호!
 
 
자, 그럼 스위스에 도착한 저를 만날 준비, 되셨나요~
출발합니다~ Let's go! 슝슝 =3 =3
 
 
때는 바야흐로 7월, 스위스의 여름..
첫 날은 학교에 도착하니 장시간 비행에 지쳐
짐도 다 못 풀고 지쳐 쓰러져 자고 말았습니다  Zzz~ 
 
일어나니 토요일이었는데 아직 학생들이 다 체크인하기 전이라 무척 조용했어요.
 
내가 살아야 할 방이구나.....
천천히 둘러보자 낯설고 어색한 마음에 혼자 겁도 나고 신나기도 하고,,
도착하지 않은 룸메이트가 빨리 왔음 좋겠다  고 생각하며 짐을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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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학교에서 브런치와 저녁을 주는데,
여름엔 테라스도 열어서  스위스 썸머타임을 만끽하며 한가로이 오후를 보냈죠 ㅎㅎ
 
방 정리를 다하고 학교도 둘러보고,,
시간이 지날 수록 룸메이트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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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책상 사진이예요~ 정리된 사진이 없네요;; ㅋㅋ
왼쪽으로 옷장, 오른 쪽으로 화장대 겸 선반이 있었어요.
저 형광등아닌 백열등은 시험기간 공부할 때 이마에 땀이 나게 한답니다.
몇 시간 켜 놓으면 얼마나 뜨겁던지 ㅠ
깜빡 잠들었더니 사전이 녹아버린 친구도 있었어요.
 
룸메이트는 오늘도 안 오려나,,
어제와 달리 휑한 방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잠 못 이루고 있는데,
 
Bla bla bla~ 왁자지껄한 말소리와
돌돌돌돌~ 여행가방 끄는 소리가 들리더니
끼이이-익 문이 열리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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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룸메이트가 온 것입니다!!
엄마아빠랑 함께 루마니아에서 스위스까지 날아왔던 천방지축 17세 Ana!
처음 유학이라 문화적 차이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외국 친구들도 감당할 수 없던 나의 룸메이트..
우리는 그렇게 만나게 된거여요! ㅋㅋ
 
어린 나이에 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머리도 좋아서 5개국어를 유창!하게 하던 Ana.
절대 평범치 않던 그녀. 장난스럽고 사랑스럽던 아나-
아, 갑자기 아나가 너무 보고싶네요 -_ㅜ
 
((금발머리 아나는 학교에서 나이가 제일 어렸는데, 어려보이는 금발이 싫다고 했어요 ;;
어느 날 빨간머리 염색약을 가져와서 도와달라고 떼쓰던 그녀;
예쁘게 염색된 빨간머리 룸메님은 다음 날 교수님들께 혼이 나선 울며 저를 슈퍼로 데려갔답니다.
결국 저와 같은 검정머리하겠다고 까맣게 염색한 아나,ㅎㅎ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
 
 
제 방짝(룸메이트를 이렇게 불렀어요ㅎ)도 만났으니 이제 방 밖으로 나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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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바로 야외식당!
아침 6시면 환해져서 밤 9시가 되야 깜깜해지는 스위스의 여름.
여름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우리들의 첫 학기는 여름만큼 아름다웠답니다.
 
주말이면 다들 모여 학교 지하에 있는 세탁기를 이용해 빨래를 했는데요,
하루는 저 속에 들어갈 수 있을까- 궁금해하는 나에게...
직접 보여주겠다며 사진을 찍어달라던 말썽쟁이 그녀들 ㅋㅋ
빨래조차 즐겁던 시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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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가면 살 찐다는 말에 잔뜩 겁 먹었던 저는,,
평일 아침이면 무조건 조깅을 했답니다 (여름이 지나자 조깅도 끝나고 말았지만;ㅋ)
아마 빠짐없이 달릴 수 없었던 건 제 의지가 아닌
스위스의 맑은 공기와 부브레의 찬란한 아침 햇살이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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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하다 한 번씩은 나도 모르게 멈춰서서
카메라가 달린 MP3로 사진을 찍곤했었어요
호수를 물들이며 떠오르던 태양과  손 내밀면 닿을 것 같던 파란하늘 하얀구름,
아침이라 잠자는 배들이 묶여있던 선박장과 조용하던 기차역.
 
제게 아침 조깅은 힘든 기상 시간이 아닌
행복한 하루의 출발이었어요 ㅎㅎ
 
유럽의 호수에는 오리와 백조 차-암 많이 있답니다!
처음엔 너무너무 신기해서 백조의 호수라며 꺅꺅 거렸다는
 
친구들과 있을 땐 마음껏 볼 수 없던 백조들-
혼자 달리다가 백조가 있으면 늘 가까이 다가가보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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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는 덩치도 큰데 공격적이란 말도 들어서 늘 조심조~심 다가갔었어요.
그래도 백조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간 저에게 한 번도 못되게 군적은 없었답니다. ㅋㅋㅋ
 
 
부브레는 작은 마을이랍니다. 뭐든지 하나씩 있고, 없는 것도 많았어요.
슈퍼 하나, 병원 하나, 미용실 하나, 꽃가게 하나, 빵집 하나, 우체국하나, 모두 하나씩~
그리고 몇 개의 레스토랑과 pub.
노래방, 배달음식, 편의점, 패스트푸드, 음반가게 등은 없었고;
쇼핑이나 영화관람은 마을을 벗어나 다른 도시로 나가야만 가능했어요.
 
이런 부브레가 지겹다하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평생을 살 곳은 아니었기에 불편함마저도 신선했고
평화롭고 한가로운 이 곳 생활은 부브레를 사랑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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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브레 옛 모습 그림이예요-
지금도 저 선박장으로 가는 길은 그대로 있답니다.
조금 더 예쁘고 모던하게 바뀌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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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브레에는 교통수단으로 버스와 기차가 있었는데요,
이건 호수 바로 앞에 있는 기차역에서 올려다 본 레스토랑과 가게들이예요.
스위스 집 모양에서 유럽이 마구 느껴져요 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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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너무나 사랑하던 호수..
호수 앞 선박장과 돌맹이가 다 보이는 투명한 호수입니다~
풍덩 빠지고 싶지 않으세요? ㅋㅋㅋ
 
학교 앞엔 Aqua Park라는 실내외 수영장과 슬라이드 시설도 있었는데요,
유료였지만 우리학교 학생들은 무료티켓을 학교에서 받을 수 있었어요
(Aqua Park에 대해선 송성우군이 자세히 소개했으니 참고해주세요옹~)
 
학교 식사는 맛있었지만, 때로는 기분도 내야하는 법!
학교 앞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단골 집이 몇 개 있었어요.
대표 맛집 소개 들어갑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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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Tour에서 먹는 타르타르 스테이크, 해물리조또, 피자!
저녁이면 맥주도 맛있었고, 빨간 모나코(맥주)도 너무 좋았었죠 ㅠ
친구들이랑 수다 떨 땐 아이스크림도 쵝오!
 
편의점도 없고, 슈퍼도 5시면 다 끝나버리고
시험기간이라도 되면 야식이 그립던 우리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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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Kebab을 추천합니다!
Durum kebab- 햄버거 싫어하는 제가 사랑했던 케밥!
공부하다 케밥집 닫을 시간이면 뛰어나가
친구들과 호수 근처에서 케밥을 먹고 다시 들어가면
보약이 따로 없었습니다! ㅎㅎ
 

레스토랑이 몇 개 없는 관계로
우린 모든 가게에 단골이 될 수 있었고,
2학년 캠퍼스가 있는 더 큰 도시 Brig에 갔을 땐,
마침내 더 많은 먹을거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브레의 작고 지겹던 식당들이 그리웠다는
 
 
도시의 소음, 빌딩 숲 속에서 벗어나 만난 부브레의 여름.
아직도 첫 학기를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요-*
다들 부브레의 아름다움에 심취하셨기를 바라며-
 
다음 편엔 학교생활, 학교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해요~
진짜 학교 생활은 이제부터 시작이니,
잔뜨-윽 기대하고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주세요!
 
그럼,
이만 물러가겠사옵니다.
다음에 봐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