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아~ 안녕하세요 여러분♥
부브레 수기를 마치고 Zurich 인턴쉽 파트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해드릴 생각에 완전 신난 데스티니 킴!
세희의 say say say 말해봐~ 스위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호호호호!
ㅋㅋ
지금 저 너무 들떴어요. Zurich 이야기라니..♥♥♥
제가 스위스에서 사는 동안 정말정말 최고 사랑했던 도시 Zurich.
살 수만 있다면 영원히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했던 Zurich.
아아- 울고 웃던 백만가지 추억이 담긴 취리히야..!
"It's all good in Zurich"

흠흠, 매번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만 늘어놔서-
이제 그 신빙성이 떨어질까봐 조금 걱정이지만;
어쩌겠어요~ 정말 좋았는걸...
ㅎㅎ
보여드리고 싶은게 많으니까 각설하고;
이제 진짜 시작할께요~ 다같이 출발! ![]()
3학기가 되면 부브레 학생들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답니다
ㅠ_ㅠ
바로 스위스에서의 첫 필수 트레이닝 때문인데요,
그 동안 배운 지식을 실무 경험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학생들 모두 다 인턴쉽을 떠나야해요~
부브레/브릭 모두 인턴쉽을 잡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학생의 희망사항과 능력을 반영해서 세 번까지 인터뷰를 잡아주세요 ㅎ
학교 생활하며 인터뷰를 기다리는 심정..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마냥 기다리는 그 마음이란,![]()
사실 전 완전 lucky girl이었어요 ![]()
학교에서 독일어를 공부했는데 독일권 호텔에 갈 수 있었음은 물론이구,
<<전통있고 규모있고 위치, 복지, 월급도 좋은데다가 하이클라스 손님이 많이 찾는다는>>
Zurich 호수 옆 Hotel Baur au Lac에 인터뷰가 잡힌 것입니다..!!
그것도 3학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둘째 주에 기쁜 소식을 들었지요 ㄷㄷㄷ
우리학기 친구들 중 두 번째로 인터뷰를 보게 된 행운아였어요
(무한감동)![]()

혼자 왕복 6시간 걸리는 길을 기차타고 인터뷰하구 왔어요 ㅠ
인터뷰는 20분 밖에 안걸렸지만 집에 오니 저리 녹초가 됐었답니다,ㅋㅋ![]()
그리고 고맙게도 얼마 후 계약서가 와서 싸인을하고,
남은 3학기를 트레이닝 걱정없이 맘 편히 마칠 수 있었어요 ![]()
자, 그리하여 떠나게 된 취리히의 Hotel Baur au Lac
보로락은 1844년..에 지어
무려 160년의 역사를 가진 호수 옆의 호텔이예요!
약 200개의 방과 5개의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연회장 등-
큰 규모는 아니지만 룸과 레스토랑은 늘 붐비고 오랜 역사 동안 럭셔리 호텔의 품위를 지켜왔어요~


호텔 입구(위), 레스토랑 파빌론(좌측 하단), 그리고 호텔 내 정원(우측 하단) 사진입니다.
스위스는 여름이 정말이지 너무나 살기 좋은데요,
저는 마침 4~9월, 스위스 썸머타임동안 일하게되어
high season이라 몰린 손님 때문에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했지만
도시에서 펼쳐지는 갖가지 페스티벌과 눈부시게 아름답던 날씨를 다 즐길 수 있었지요 ![]()
스위스 호텔에서의 인턴쉽 임금은 세금, 보험료 등을 제하고나면 보통 1400프랑이 남아요~
여기서 식비, 생활비, 교통비를 각자 알아서 쓰는 것!
보로락은 인턴하는 우리들에게는 거의 천국이었는데요,
ㅎㅎ
호텔에서 1분거리- 정말 딱 1분거리에 숙소를 제공해주고 겨우 300프랑만 받았답니다 ![]()
(불어권의 큰 도시 제네바 같은 경우에는 집 값만 600이 훌쩍 넘는답니다
)

정말 가깝죠?ㅎㅎ
4층에 있던 내 방에서 호텔 가는 시간은?
작은 다리를 건너 호텔에 발 들이기까지- 걸어서 3분 달려서 1분이 걸렸다는 ㅋㅋㅋ
숙소는 침대/책상/티비가 있는 공간 하나와, 드레스 룸/세면시설 공간-
이렇게 두 곳으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나름 넓고 깨끗했답니다ㅎ
여러분, 지난번 8화에 소개해드렸던 제 친구 Alia
기억하시나요?
제 마음 문을 열어준 스위스하면 제일 생각난다던 친구 알리아..ㅠ
운명이 엮어 준 우정 Alia와는 호텔 트레이닝까지 같이 가게 되었답니다.
스위스 내의 그 많은 호텔,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다 뿔뿔이 흩어지는데
우리는 같은 날, 같은 호텔, 같은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위의 사진에서처럼 방도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옆 방으로 배정 받아서 룸메이트 같았죠 ㅋㅋ
늘 난장판이었던 알리아의 방
(위의 사진)청소 도와주기 전 비교하자며 놀던 사진이 있네요, 풋ㅋㅋ

우리는 제 방 창가에 앉아
카모마일(꽃)tea 마시는 걸 좋아했어요.
하루 일과가 끝나면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하다 해 뜨는걸 보며 잠이 들기도 일쑤였지요.![]()
날씨가 맑으면 공원이나 호숫가에 누워있었고, 꽃왕관을 만들어 놀기도 했어요![]()
비라도 오는 날은 티비를 보며 차를 마시고, 웃기게 머리 묶고 화장하고 놀았답니다 ![]()
질투가 많았던 알리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던 내 친구..![]()
내가 다른 친구들과 너무 가까워지거나 혼자 있고 싶어하기라도 하면
자꾸 토라지는 바람에; 이런 바보같은 이유로 싸우고 다시 둘이 울며 화해하고; ![]()
반복되는 다툼에 지쳐서 때론 거리를 둘까- 생각도 했지만;; ![]()
도망가는(?) 제 맘을 계속해서 열어주던 알리아, 다 저를 사랑하는 Alia의 마음임을 늦기 전에 깨달았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알리아와 저는 어린왕자와 여우처럼 서로에게 길들여졌고
우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랍니다...
(뭐라니...?ㅋㅋ)
자- 알리아와의 이야기는 끝이 없지만,,
다음에 더 들려드리기로 하고, 다시 호텔로 넘어갈께요 ![]()
교통비,숙소비 시간까지 아낄 수 있어서 좋은 보로락!
이건 또 왠 떡인가요-ㅎ
밥을 매일 사먹기에는 오버해서 비싼 취리히 물가와 요리하기엔 일하느라 지친 우리를 위해
호텔에선 아주 저렴한 가격에 호텔 음식을 먹도록 직원 식당을 마련해 주었답니다!
이름하여 직원식당 "RELAX" ![]()

아쉽게도 식당 내부 사진만 있구,, 밥 먹는 사진이 없네요 ㅠ
식사는 6CHF(스위스프랑)으로 샐러드,빵, 밥과 육/어류, 디저트까지~
![]()
모두 포함이구 골라먹을 수 있었어요ㅎ
주말이면 직원식당에도 손님들을 위해 레스토랑에 쓰는 브런치 음식이 나오는데,
이 날은 아예 식사가 무료라 매 주말 Relax가 붐볐다는?
ㅋㅋ
호텔과 숙소를 대략 둘러보셨으니-
6개월간 어떤 일을 했는지 공개하겠습니다, 오호호~

Rive Gauche: 리브 거쉬는 모던한 레스토랑/바
Restaurant Francais: 프랑쎄는 클라식 서비스의 실내 레스토랑
Le Pavillon: 파빌론에선 보로락의 사계절 정원을 바라볼 수 있구요-
역시 클라식 스타일로 이 곳에서 아침 부페도 먹지요 ㅎ
Petit Palais: 쁘띠 팔래에선 소규모 연회나 비지니스 미팅이 열려요~
Room Service: 그리구 하루 20시간 쉴 틈없이 바쁘던 룸서비스까지-
화려한 호텔 F&B 서비스!
그 무대 뒷편에는 우리 인턴의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
이 곳이 바로 레스토랑 뒤 우리가 일하는 곳이예요~

지하 1층에 위치한 콜드,핫 키친과 디저트키친~
룸서비스 부서와 dishwash하는 곳
그리고 저와 Alia가 일하던 Economat
손님들이 맛있게 식사하기까지- 이렇게 네 부서가 뒤에서 힘을 합하는 것이지요ㅋ
그럼 우리가 있던 Economat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이었을까요?

Economat에는 세가지 shift가 있었답니다.
새벽조; 아침 5:30 ~ 오후 3시
오후조; 아침 8시~ 오후 5시
저녁조; 오후 3시~ 12시
제가 가장 좋아했던건 새벽 일이구, 저녁 일은 조금 좋아했구,
오후 조는 안 좋아했어요 ㅠ(아침/저녁 내내 일하는 기분이라
ㅎ)
우리들은 아침에 베이커리에서 배달되는 빵을 각 레스토랑에 쓸만큼 배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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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픔과 쥬스, 커피, 차를 관리하고
웨이터가 주문을 받아오면 음료나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기도 하죠.
재고가 떨어지기 전에 미리 확인하고 주문도 넣고,
호텔 내에서 쓰이는 모든 과일과
룸서비스 주문을 모두 준비했죠.![]()
Economat은 모든 식음료 부서의 일을 돕고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호텔의 많은 직원 및 인턴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답니다 ![]()

룸서비스에서 30년 이상 일한 알도와 밀로(매일 장난거시던 귀가 잘 안 들리시는;;할아버지들 ㅋㅋ)
룸서비스 인턴 친구들과 너무 착한 dishwash하시던 스리랑카 아즈씨-
내 사랑하는 친구 Alia (저 troley에 준비된 음식을 올려 레스토랑에 옮겨줘야해요~)
그리고 퇴근하고 호텔 밖에서도 만나 함께 놀던 엽기코믹 kitchen 친구들 ㅋㅋ
하루하루가 시트콤 같았던 나의 트레이닝!
학교에서 힘들다 생각하던 2학기의 열 배나 힘들었지만,
늘 그렇듯 친구들의 미소와 일을 사랑하는 열정이 있었기에 ![]()
타지에서의 인턴쉽도 잘 헤쳐나가며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었답니다.
뭔가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려니 생각은 했지만,,
호텔 뒤에선 손님을 위해 정말 많은 손길이 필요하단걸 알았고,
무엇보다 서로 돕고 이해하는 teamwork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지요!
서비스업이 적성에 맞는지도 다시 한 번 판단하는 계기가 되었구요.
많이 배우고 성장한 저의 첫 트레이닝 이야기!![]()
다음 편엔 일 외에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취리히에서 즐기기>가 펼쳐집니다!![]()
놓치면 후회할거야 우하하하하~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인사드릴께요!
ㅇㅕ러분 - 안녀오옹~
^ㅅ^
댓글환영, 관심고정 ![]()
Destiny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