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글쓰기에 앞서 기분이 알랑깔랑 꿀렁울렁한 세희 돌아왔어요
어째서 그런 이상한 기분이 드냐구 물으신다면,,

부브레를 떠나던 그 날 이야기를 하려니 저도 모르게 그먄.. 

우에엥~~ 으아앙~~. 끼룩끼룩 흑흑(.....?)ㅋㅋ

 

세자르리츠는 부브레와 브릭- 두 캠퍼스로 나뉜답니다.
부브레에서는 1학년 세 학기를 공부하고, 나머지  다섯 학기는 브릭 캠퍼스에서 공부하지요.

즉, 짧은 9개월.. 3학기를 마치고 나면 부브레는 안녕하구~
학교를 떠나 6개월간 스위스 내에서 유급 인턴쉽을 해요 ( 필수입니다)

처음하는 타향살이였기에 제겐  고향아닌 고향이 되어준 부브레..
작지만 아름다웠던 그 곳, 생각하면 가슴 따뜻해지는 나의 스위스 고향..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소중한 순간들을 회상하며
부브레를 떠나기 전 그 마지막 시간들을 조심스레 기억하려해요.
제 마지막 부브레 이야기로 함께 가주시는 거죠?

히히-  그럼 천천히 스크롤~ 시작!

 

2학기는 추웠지만 눈이 많이 오지는 않았는데요-
3학기엔 펑펑 눈이 참 많이 왔어요♥

추운 겨울을 막 좋아라하지는 않지만 눈이 오면 너무 너무 신나요!

온 세상이 하얗구나 부브레는 눈꽃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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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름다와라 ㅠ_ㅠ
제 방에서 보이던 창 밖 풍경이예요♥

3학기에 살았던 RA 싱글룸에는 방의 두 면이 전부 다 커다란 창문으로 되어있어서
부브레의 호수기차역, 멀리 아쿠아파크(수영장)까지 내다 볼 수 있었어요.

특히 눈이 오는 날이면 혼자 소공녀라도 된 듯한 기분으로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코코아를 마시며 담요를 뒤집어 쓴 채
펄-펄 내리는 눈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답니다.. 
(네- 청승맞죠 어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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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간격으로 연달아 눈이 오자 우리 세자르인들!
다시 눈이 오면 무조건 방에서 나와 눈싸움을 하기로 했어요 ㅋㅋ

그리고 드디어 또 다른 몇 일이 지나................

창 밖에 어둠이 내리고 하얀 눈이 흩날리기 시작했지요

 

네- 저 아무 생각없이 장갑끼고 모자쓰고 목도리 꽁꽁 싸매고 나갔습니다.
저는 순수한 맘이었어요 -_-+
카메라 들고 좋아라 나갔던 난 그만,,
눈덩이 만드는 애들 보고 난 완전 식겁한거야-

그냥 놀자는 줄 알았지 그렇게 계획적으로 공격하고 눈덩이 먹일 줄 몰랐습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것.
친구도 남녀도 없던 세자르리츠의 눈싸움
사진 찍기는 커녕 물에 빠진 생쥐가 되어 방으로 돌아와 ㄷㄷㄷ 떨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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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되게 당하고도 하얀 세상은 여전히 나의
wonderland!
이 기쁨을 함께 나눌 우리의 새 친구가 필요했고,

 

어느 날 밤, 쌓인 눈 위로 또 다시 눈이 내리자 destiny & children
새벽 4시에 일어나 잠옷 위에 잠바를 걸치고 "눈의 여인"을 창조해냈답니다.

 

이름하여 :SNOWA
작가: Jenny, Destiny, Nam, Ann, Sophie, Jake 작품
(얘들아, 깨워서 미안해. 사랑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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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설치고 만든 눈사람.
아니아니,  스노와랑 수업가는 길에 찰칵!

 

3학기는 실습이 생활이었던 2학기와 달리 이론 수업이 빵빵했어요~
다행히도 수업 모두 전공관련 (hospitality industry) 과목이라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호텔/레스토랑에 관한 '법' 수업: 암기할 것이 많지만, 암기 후 케이스를 해결해가며 느끼던 뿌듯함 짱!
-이문화간의 커뮤니케이션: 국제 비지니스에서 생기는 문화차이 극복에 관한 연구. 제일 좋아했던 과목이예요! 대박 흥미로움ㅋㅋ
-마케팅 원리: 마케팅이란 일 자체는 배울 것이 참 많을텐데.. 교실에서는 개념만 가득한 수업이 아니었는지... 
-객실서비스: RDO (Room Division Operation) 수업은 이해하기도 쉽고 재밌는 과목이었어요~
-그리고 제 2 외국어로 선택했던 독일어: 어느덧 레벨 3으로 올라갔는데 스피킹 부분은 힘들었어요


말이 많았지만,, 어쨋든 같은 공부량이라도 훨씬 여유로웠던 3학기.
이런게 신입생과의 차이가 아니었을까요?ㅋㅋ


공부 뿐만 아니라 노는 수준(?)도 달라졌답니다,ㅋㅋㅋ
1,2학기에는 스튜던트 바와 동네에 있는 두 세개 pub을 이용했다면,
이제는 에서, 심지어 부브레 밖에서도 파티를 한거라규~ 오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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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 왼쪽부터) Valerie, Maria, Destiny, Niki, Mandy and Dana

우리 즐거운 3학기 친구들! 모여라아~ ㅇㅎㅎ
평일 밤이라도 다음 날 수업이 오후 시작이라면, Dana 방에 모여 수다를 떨다가
긴 밤을 술자리로 마무리하곤 했어요 ㅋㅋ

 

(아래 사진) 술 한 모금 마시구 서로 다른 머리를 보며 이어졌던 취중진담~ 
"니 머리 참 부러워~" "말도 안돼, 난 니 머리 너무 사랑해~" "난 니 머리색이고 싶어잉~"

.................... 네 여자들의 톡톡톡 talk이죠 ㅋㅋ

 

서로 남의 머리가 더 예쁘다고 우기다가;; 사진 한 방 찰칵!

 

미용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스위스에서-
매일 아침 에비앙 물로 머리 감으며 스타일을 유지하던 우리들;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

이상 세자르리츠 헤어모델들이었습니다! ㅋㅋ

 

 

우리들은 학교와 동네를 벗어나
호수 건너편의 도시 Montreux(몽트루)에도 출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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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금요일 밤이었어요-
2학기 친구들이 cultural paper라는 2학기의 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던 날이었죠!

 

우리도 그 기쁨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덩달아 신나서 놀다가 그만,,
오버해서 몽트루에 있는 Black Perl이란 클럽까지 갔다지요 (명분없는 술자리;ㅋㅋ)

학교에 비해 술값은 비싸구 음악도 제멋대로였지만?-
스테이지와 조명이 있기에 우리들은 그저 즐거웠답니다
학교 스튜던트바마냥 큰 클럽을 장악하고 까불던 우리들 ㅋㅋ

 

1학기, 처음 도착한 부브레에선 매일 아침 즐기던 조깅이 삶의 낙이었어요
하지만 얼마 후 길고 추운 겨울이 찾아오자 저는 동면하듯 자취를 감췄죠

 

북적거리는 기숙사 생활인데도 가끔은 외롭다 느낄만큼 매서웠던 스위스의 겨울..
3학기가 끝나갈 무렵 계속될 것 같던 그 겨울도 서서히 물러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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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나간 부브레의 아침 조깅!!
토요일 아침 브런치를 먹기 전에 봄맞이하러 나갔어요

 

아직 조용한 기숙사를 빠져나와 mp3를 들으며 혼자 달리던 Destiny 세희.
이곳 저곳 자라난 푸른 잔디와 저 멀리 만년설 넘어 불어오던 살랑살랑 봄바람에 취해-

즐거이 수영하는 오리도 바라보고~  봄의 기운을 다 받았답니다, ㅇㅎㅎ

 

 

그렇게 부브레의 마지막 3학기도 끝나 버리고...
쏜살같이 지나간 시간 그 끝에 남은건 Good Bye everybody

눈물의 Farewell party 였어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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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RA 마지막 Duty에 걸려 기차역 가는 학생들도 도와주고 체크아웃 해주느라
Student Bar를 지킬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더라죠..
그래도 일하는 틈틈히 놀러가서 몰래 잔도 짠~하고, 춤도 추고 사진도 찍고 놀았어요ㅋㅋ

 

♥사랑하는 친구들, 정든 교정♡을 떠나 인턴쉽을 떠나는 마음은 너무 복잡복잡;
 6개월 후 만난다해도 알 수 없는 우리들의 헤어짐은 너무너무나 슬펐어요..

 

모든 학생이 체크아웃을 마치고...
기차역으로 떠나는 마지막 스쿨버스가 출발하자
저는 버스 뒤에서 그만 목놓아 울고 말았답니다

 

남은 RA친구들이 달래주는데도 진정이 안되구 엉엉..
차라리 저도 그냥 떠났더라면 좋았을걸 마지막까지 남아선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친구들을 배웅해주느라 그랬나봐요.. ㅠ_ㅠ

 

 

어찌됐던 그렇게 학생들은 모두 방학을 맞아 어디론가 나갔고,
우리 06년 여름학기 친구들은 무사히 각자의 인턴쉽 자리로 떠났답니다♥

 

저는 운 좋게도 스위스 취리히의 5성급 호텔 <Baur au Lac>으로 떠나는데요,
같은 반 친구들 3명과 함께 같은 호텔로 일하러 가는 행운까지 있었어요!

 

 

학교에서와 다른 스위스 호텔에서의 트레이닝 이야기!
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오호호호호

 

취리히에서 새로운 체험들을 하게 될 세희의 다음 편 이야기!
많이 많이 계속해서 쭈-욱 지켜봐주세용!

그럼 다음에 만나요, 안녀헝~

 

댓글환영, 관심고정
Destiny Kim